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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계의 판도를 넓히고 있는 젊은 갤러리 5곳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 운영되고 있는 갤러리는 503개이다. 수 많은 갤러리들 중 2000년대 이후에 설립된 갤러리들은 한국 동시대 미술계의 판도를 넓혀 가며, 생존 작가들과 함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미술계에서 비교적 조명을 덜 받고 있는 중견 작가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중점으로 소개하고 이들이 단계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갤러리 5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P21
Exhibition view of "Eunsil Lee: UNSTABLE DIMENSION." P21, Seoul. August 26, 2021 – September 25, 2021. © P21

P21

2017년에 문을 연 P21은 이태원에 위치한 갤러리이다. 다양한 장르로 작업하는 한국의 중진 작가와 차세대 작가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1과 P2, 두 개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P21은 대중의 현대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갤러리를 통해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며, 작가들에게는 각 공간에서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21은 개관 당시 한국 현대 미술의 대표 격인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트 바젤 홍콩, 아부다비 아트, 웨스트번드 아트 페어 등 해외 아트 페어에 참가해 신진 작가 중에는 정희민 작가와 최하늘 작가를 소개했고, 중진 작가로는 신미경 작가를 소개했다. 또한, 한국 성북미술관, 프랑스 랭스와 안느시, 아랍 에미리트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하여 최정화 작가의 작품을 설치하는 작업도 했다.

P21은 전속 작가로 최정화, 최하늘, 이형구 작가를 두고 있으며, 신미경, 이은실, 유승호, 오종, 최선 등 다수의 국내 작가와 파레틴 오렌리와 요린데 포그트 등 해외 작가들과 협업을 했다.

Pibi Gallery
Exhibition view of "LEE DONGI : 2015 ~ 2018." PIBI Gallery. Seoul. Nov 08, 2018 - Jan 19, 2019. © PIBI Gallery

PIBI Gallery 

피비갤러리는 2016년에 설립된 갤러리이다. 국내외 다양한 동시대 미술을 선보여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동시대 미술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피비 갤러리는 국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는 작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아트 프로젝트 기획과 아트 컨설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가와 미술계 그리고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2020년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 “알렉스 카츠” 전시와 2019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줄리안 오피” 작가의 전시에 기획으로 참여해 국내에 유명 해외 작가를 소개하는 역할을 했으며, 키아프, 아트부산, 더프리뷰 성수 with신한 카드 그리고 해외의 아부다비 아트 등 아트 페어에 참여하여 국내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피비갤러리에는 이동기, 성낙희, 이교준, 정승혜, 함양아 등이 소속되어 있다.

Space WD
Exhibition view of "To the Moon." Space Willing & Dealing, Seoul. September 24, 2021 - October 14, 2021. © Space Willing & Dealing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12년에 개관해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다. 보다 다각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한국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소개하고, 나아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국 미술계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의 개인전과 그룹 전을 개최하고, 신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비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보다 확장된 개념의 미술 유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솔로쇼, 아트부산, 아부다비 아트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아트 페어에 참여하고, 국내 예술 재단과 중국, 덴마크, 일본 등 해외의 기관과 협력해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한국 작가들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의 전속 작가로는 남진우, 백경호, 이세준, 윤가림, 장성은 등이 있다.

gallery Baton
Exhibition view of "THE SECRET LIFE." Gallery Baton, Seoul. MARCH 9, 2021 - APRIL 9, 2021. ©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

2011년에 설립된 갤러리바톤은 한남동에 자리한 갤러리로, 동시대 미술사적 흐름과 그간 구축해 온 기획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러리 바톤은 아트 바젤, 프리즈 등 국제적인 아트 페어에 참가해 작가를 알리고 있다. 또한,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비영리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비영리 공간인 챕터투와 챕터투 야드에서는 작가들을 위한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갤러리바톤에는 정희승, 김보희, 배윤환 등 다수의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Gallery2
Exhibition view of "Donghyun Son Ink on Paper Ⅲ." Gallery2, Seoul. Mar 3, 2022 — Apr 2, 2022. © Gallery2

갤러리2

2007년에 문을 연 갤러리2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갤러리2는 작가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창작 활동을 계속하도록 하고, 한국 미술계의 다양성을 제고하며, 작가들이 미술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대 미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작가의 창작 활동의 현재 방향을 보여주는 전시를 개최하는 데 중점을 두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손동현, 이동기, 전현선, 권세진, 이소정, 김태연 등 다수의 한국 작가들을 소속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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