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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다다이즘을 표방하는 틱톡 트렌드 ‘corecore’.. 외

Art in Online_Tiktok

A collage of screenshots from corecore videos on TikTok. Photo: Min Chen Credit: artnet news

현대미술의 다다이즘을 표방하는 틱톡 트렌드 ‘corecore’

틱톡의 한 트렌드가 현대미술의 다다이즘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 ‘nichetok’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corecore(코어코어)’ 해시태그 비디오들이 그것이다.

코어코어 해시태그를 단 짧은 영상들은 움짤, 라이브 영상, 뉴스와 영화(주로 현대의 디지털 문화와 병적인 심리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사용된다.) 푸티지들을 무질서하게 몽타주 하며, 우울한 음악을 배경으로 자본주의, 기후 위기, 현대 사회의 소외에 대한 비관적인 내용을 다룬다.

영상 게시자들과 주요 미술 언론사(하이퍼알러직 등)는 코어코어가 비판적 정치 참여와 첨단 디지털 문화에 대한 흡수, 반미학으로서 다다적인 예술이라는 입장을 펼쳤다. 반면 코어코어 트렌드가 비판적인 예술이 아니라 무작위적인 종말론적 스타일의 유행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Art in Online_NFT

Screenshot of Centre Pompidou’s twitter announcement. Credit: Aproject Company

퐁피두 센터 등 주요 미술 기관 NFT 소장 발표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제네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가 주요 현대미술 기관에 진입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는 지난 2월 10일 NFT 회사 Yuga Labs의 기증을 받아들여 NFT 프로젝트 18개를 영구 소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도 익명의 기부자(자칭 ‘Cozomo de Medici’)에 의해 기증받은 22개의 블록체인 아트를 소장한다고 발표했다. 유수 현대미술 기관이 NFT를 소장한 것은 2021년 마이애미의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ICA)이 처음이었는데, 당시도 Yuga Labs의 기증이 계기가 되었다.

LACMA와 퐁피두 센터는 해당 소식을 발표하며 공통적으로 NFT의 화폐가치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의 예술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입장을 제시해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아트가 현대미술의 새로운 형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드러냈다.

Art in Online_A.I Generated Art

Wang Xingwei, ‘Sunset at the Old Summer Palace,’ 2020. Courtesy of Wang Xingwei. Credit: the artist and Gagosian

인공지능 제너레이터의 저작권 침해 우려에 대응하는 몇몇 움직임과 계속되는 논의

최근 기계 학습을 기반으로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학습하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을 무한히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확대되며, 많은 예술가가 저작권 침해와 작품 가치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A.I 아트와 저작권 침해의 피해를 염려하는 것은 개인 예술가들 뿐이 아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Concept Art Association은 현재 공공 펀딩으로 예술가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게티 이미지는 A.I 제너레이터 회사 Stability AI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며칠 전 코넬 대학교 연구실은 원본 이미지에 미세한 변형을 가해 기계의 학습을 방해하는 일종의 “망토” 프로그램 글레이즈(Glaze)를 발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AI 기술이 예술에 미칠 영향과 그를 견제하기 위한 법의 역할에 관한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Academic publication on Glaze / 글레이즈 개발 발표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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