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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아프리카 자이츠 현대미술관: 메리 에반스 개인전 “길트”.. 외

Republic of South Africa_Cape Town

아프리카 자이츠 현대미술관: 메리 에반스 개인전 “길트”

Exhibiton view of Mary Evans’s “Gilt” at Zeitz MOCAA, Cape Town (2023). Photo by Misha Krynauw; Courtesy of the artist and Misha Krynauw; Credit: Behance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아프리카 자이츠 현대미술관(Zeitz Museum of Contemporary Art Africa, Zeitz MOCAA)은 10월 29일까지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의 현대미술가 메리 에반스(Mary Evans, b. 1963)의 개인전 “길트 (Gilt)”를 선보인다. ’금박’을 뜻하는 ‘Gilt’는 ‘죄책감’을 뜻하는 ‘Guilt’와 발음이 같다. 작가는 노예제, 식민 지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후기 자본주의 삶까지 흑인에 대한 역사적 박해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로서 느끼는 죄책감을 드러낸다.

작가는 수십 년간 사람들의 실루엣 모형을 벽에 부착하는 작품을 제작해 왔다. 작가는 자신이 사용하는 종이 등 일회용 재료들의 값싸고, 운송되고, 버려지고, 부서지며, 기피되는 성질을 흑인의 신체가 취급당하는 방식과 연관 짓는다. 연갈색의 종이를 오려 만든 형상들은 상형문자처럼 흑인, 나아가 모든 익명적 존재들의 역사를 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케이프타운의 역사를 재해석한다.

자이츠 모카는 케이프타운의 옛 곡물 저장고를 개조해 만든 공공미술관으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현대 미술을 전담하는 대규모 미술관이다.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와 독일 경영자 요헨 자이츠(Jochen Zeitz)가 2011년 창립했다.

Republic of South Africa_Johannesburg

윌리엄 켄트리지의 ‘머리와 짐’ 공연 아프리카 초연

Production still from William Kentridge, ‘The Head & the Load’ at Park Avenue Armory, New York (2022). With Philip Miller, Thuthuka Sibisi, Gregory Maqoma. Photo: Stephanie Berger; Credit: Kentridge Studio

다가오는 4월 21일,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b. 1955)의 공연 ‘머리와 짐 (The Head & the Load)’이 요하네스버그 시립 극장(Joburg Theatre)에 오른다. 윌리엄 켄트리지는 리투아니아계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아파르트헤이트(Apardheid)와 아프리카 식민 지배를 다룬 판화 작품과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가나의 속담 “머리와 짐은 목의 문제이다 (The head and the load are the troubles of the neck)”에 착안한 이 연극은 세계 1차 대전 당시 영국, 프랑스, 독일의 군대에 짐꾼으로 징용되었던 아프리카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 가운데 피식민지 국민은 대규모로 징용되고 사망했으나 그들의 죽음은 언급 없이 묻혔다. 켄트리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인지하고 기록하기를 시도한다.

‘머리와 짐’은 드로잉・비디오 프로젝션, 무용, 연극, 팬토마임, 그림자극, 움직이는 조각,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엮는다. 가로 50미터에 이르는 긴 축의 무대에 이미지와 움직임, 소리가 겹치며 실험적인 공연을 이룬다. ‘머리와 짐’은 2018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서 초연된 후 뉴욕과 암스테르담, 독일에서 공연되었고 큰 호응을 일으켰다. 아프리카에서의 공연은 팬데믹으로 인해 몇 년간 연기되다가 마침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Egypt_Cairo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의 첫 현대미술 전시 “이집트의 흔적”

Aerial view of The Grand Egyptian Museum in Cairo near the Giza Pyramid Complex. Credit: Jakada Toursegypt

카이로에 위치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The Grand Egyptian Museum, GEM)이 첫 현대미술 전시 “이집트의 흔적 (Traces of Egypt)”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독일계 이집트 예술가 수잔 헤푸나(Susan Hefuna, b. 1962)이다. 헤푸나는 지역 장인들과 협업해 직물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집트의 고대부터 이어져 온 수예 기법 카야미야(Khayameya)를 활용한 의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GEM은 2002년 이집트 정부가 고대 이집트 왕조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기 위해 고안한 세계적인 규모의 고고학 박물관으로, 기자 피라미드 근방 50만 제곱미터 건물로 착수되었다. 투탕카멘 무덤 출토 유물 5,0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1년 아랍의 봄 반정부 시위와 관광객 축소로 인한 국가 재정 문제로 연이어 지연되었으나, 올해 하반기에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부분적으로 공개된 GEM의 첫 현대미술 전시이며, 이집트의 문화적 전통의 계승을 강조하는 기관의 취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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