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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예술창작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전시: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 조각모음”.. 외

Seongbuk Young Art Space

성북예술창작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전시: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 조각모음”

“Paper Mirror: Time Sculpture Collection” Poster ©Seongbuk Young Art Space

2013년 문을 연 성북구립미술관의 첫 번째 분관 성북예술창작터에서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5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 조각모음”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성북예술창작터와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두 공간에서 진행되며 10팀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 조각모음” 전시는 시간의 움직임에 따라 종이같이 얇고 가벼운 재료들을 사용해 유연한 조각의 형태가 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얇은 종이들은 한 장 만으로는 세울 수 없다. 얇은 종이들을 세우려면 여러 층으로 겹을 쌓거나 서로 기대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세워진 조각들은 에너지와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결과물들을 통해 전시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담겨 현재를 비추는 거울처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이루는 아름답고 고요한 장면을 연출하고자 했다.

성북예술창작터는 지난 10년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이어온 ‘살아있는 창작의 공간’으로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적인 도전을 하는 공간이다.

Art Space Hohwa

만화적 캐릭터를 주된 조형언어로 사용하는 작가들의 그룹전: “고블린 모드”

“Goblin Mode” at Art Space Hohwa ©Art Space Hohwa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네오팝아트 전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를 진행한다. 전시는 그룹전으로 네 명이 참여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얇고 화려한 시각적 스펙터클로 혼종(hybrid)의 메시지를 전하는 네 작가의 작업을 살펴본다.

이윤성(Lee Yunsung b. 1985), 아트놈(Artnom b. 1973), 이은(Lee Eun b. 1995), 미구엘 앙헬 푸네즈(Miguel Angel Funez b. 1988)로 이들은 자신 작업의 주된 조형언어로 만화적 캐릭터를 사용한다.

이윤성 작가는 서구문화권의 신화와 서사를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서브컬쳐와 결합하여 회화나 조각으로 창작한다. 작가는 동양과 서양, 고급과 저급, 불변과 가변 등 상반되고 이질적이라 여겨지는 요소들을 회화 안에서 자유롭게 연결하고 해체하여 다층적인 의미망을 생성하는 특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트놈 작가는 대립적인 요소들을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와 혼합한 캐릭터 회화로 자신의 삶과 신념을 담아낸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팝아트와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상상의 캐릭터와 현대 자본주의의 도상을 조합해 오묘한 어울림을 경쾌하게 보여준다.

이은 작가는 ‘GIF(움직이는 짤)’의 디지털 움직임에 대한 회화적 변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에게 ‘움직이는 짤’은 생각없이, 검열없이 볼 수 있는’ 욕망의 투영체이며 솔직한 대변자이다. 작가는 디지털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디즈니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캔버스 위에서 가상과 현실의 간극을 줄인다.

미구엘 앙헬 푸네즈 작가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려진 친숙한 만화 캐릭터를 해체 및 조합해 자신의 독창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캔버스 위에 패턴화되어 무한 증식하는 캐릭터들은 쉽게 변형되고 복제되는 디지털 기술 시대를 상징한다. 이들은 특정 캐릭터를 암시할 뿐 정작 온전한 형태로 보이지 않는다.

전시명 “고블린 모드”는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뻔뻔하고, 게으르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 및 행동’을 뜻하는데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일상생활의 회귀를 원하지 않는데서 비롯되었다. 현재는 전복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시대정신으로 정의가 확장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동시대적 움직임과 같이하며 이질적인 요소를 하이브리드한 캐릭터 회화를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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