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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진출한 세계 3대 미술품 경매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국 여성 3명

Exterior view of Sotheby's, Christie's, and Phillips.

오늘날 미술계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활동하며 다양성을 반영하고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미술관의 백지숙 관장은 한국 동시대 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국내 미술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전체 소장선에 대한 통계 수치와 함께 여성 작가의 비율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숙경 테이트 모던 수석 큐레이터는 15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예술감독으로서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지휘하게 되었다.

미술관과 비엔날레뿐만 아니라 미술 시장에서도 여러 여성 인사들이 동시대 미술계를 이끌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회사에 들어가는 소더비와 필립스는 한국 사무소를 이끌 인사로 각각 윤제인 디렉터와 서민희 대표를 선정했다. 반면, 크리스티 홍콩 본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윤아 스페셜리스트는 한국 현대 미술, 특히 단색화를 국제 미술계에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Jane Yoon, Managing Director of Korea office, Sotheby’s. Courtesy of Sotheby’s.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양대 미술품 경매사로 불리는 소더비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미술 시장 내에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자 아시아 미술 시장의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소더비는 15년만에 싱가포르에서 경매를 재개했고 얼마 전에는 태국 사무소의 디렉터를 새로 선임했다. 태국은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매출이 2배 증가한 곳으로, 앞으로 이곳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더비는 홍콩 본사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상하이에 새로운 본사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은 정치적으로 불안정 상황에 놓여 있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홍콩을 비롯한 중국은 여전히 미국 다음으로 가장 큰 미술 시장으로서 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또 다른 거점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소더비는 1990년 4월, 외국계 경매 회사로서는 가장 먼저 한국에 사무소를 열었으나 2000년대 초 한국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미술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엄청난 성장을 이루면서 지난 8월말 약 20년 만에 서울에 다시 사무소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소더비 측은 최근 옥션에 처음 입문하는 한국 참가자와 밀레니얼 세대 컬렉터들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소더비는 곧 여는 소더비코리아의 운영 디렉터로 윤제인 씨를 선임했다. 그는 서울 사무소를 여는 데 힘을 쓸 예정이다. 윤제인 디렉터는 지난 23년간 한국, 뉴욕, 중국 미술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아트 바젤과 크리스티 홍콩에서 일한 바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필립스에서 2017년 한국 사무소를 열기 위해 필립스에 참여했다.

Suh Min-hee, Regional Director of Korea office, Phillips. Courtesy of Phillips.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히는 필립스는 2018년부터 한국 사무소를 두고 활동해 오고 있다. 필립스 측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술 시장 중 하나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2021년 필립스의 경매에서 한국 컬렉터들의 경매 낙찰률이 전년 대비 323% 증가했으며, 프라이빗 세일도 전년 대비 90%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필립스 또한 한국에서의 활동 영역 확장을 위해 지난 11월 18일 새로운 한국 사무소 대표를 임명했다. 이번에 필립스와 함께하게 된 서민희 대표는 케이옥션에서 근현대 미술 부문 스페셜리스트와 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필립스 측은 한국의 주요 경매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바 있는 서민희 대표가 필립스의 아시아 대표팀 및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교류하고 필립스의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Yunah Jung, Senior Specialist and Vice President for the Asian 20th & Contemporary Art, Christie’s. Courtesy of Christie’s.

소더비의 윤제인 디렉터와 필립스의 서민희 대표가 앞으로 각 경매사의 한국 사무소를 이끈다면, 크리스티 홍콩의 정윤아 스페셜리스트는 20/21세기 미술부서 소속으로 11년째 근무하며 부사장이라는 직책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 현대 미술을 알리는 데 기여해 온 인물이다.

정윤아 부사장은 2014년 해외 경매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단색화’를 주제로 경매 섹션을 기획했다. 당시 해외 미술 시장에 큰 화제를 모으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컬렉터들이 단색화 작품을 구매해 단색화를 소개하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는 이듬해인 2015년에 록펠러센터에 있는 크리스티 뉴욕의 전시실 전체에서 “자연을 만들다: 단색화, 한국의 추상화”라는 제목의 단색화 전시를 열어 단색화를 세계 미술계에 알리고 주요 미술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나아가 2019년에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단색화 전시를 열어 아시아 시장에도 단색화를 소개했다.

해외 대표 경매 회사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사들은 한국 동시대 미술계를 이끌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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