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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명함 속에 깃든 새로운 가능성, 아라리오갤러리 신진 작가 3인전 개최

서울 아라리오갤러리는 올 가을 재개관을 준비하면서 현재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의 지하층을 임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라리오
Exhibition view of "THE MOMENT BEFORE DARKNESS" at Arario Gallery Temporary Exhibition Space, Seoul. June 9 - August 6, 2022. 
© Arario Gallery

미술관 건물은 미로처럼 동선이 연결되어 하나의 공간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위기 때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이러한 독특한 공간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해 왔다. 특히 지하 공간에서는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로 여러 기획 전시를 개최된 바 있다.

임시 공간에서 개최되는 아라리오 갤러리의 두 번째 전시는 “저녁의 시간”전이다. 이번 전시 또한 이러한 공간과 잘 어울리는 1980년대, 1990년대 출생 신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호인, 왕선정, 연진영 작가는 회화와 설치 작품을 통해 어딘가의 경계선상에 있는 불분명한 대상을 포착한다.

전시 제목에서 말하는 ‘저녁의 시간’은 해가 저물고 어두운 밤이 내려앉기 전으로, 명확하게 구분 짓기 어려운 시간이다. 애매모호한 것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정의되고 어딘지 모를 불안감과 불안정감을 가져온다. 세 참여 작가는 그러한 추상성에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담는다.

Exhibition view of Lee Hoin's artworks at
Exhibition view of Wang Seonjeong's artworks at "THE MOMENT BEFORE DARKNESS" at Arario Gallery Temporary Exhibition Space © Arario Gallery

이호인(b. 1980) 작가는 밤이 내려앉은 도시 풍경을 추상적으로 그려낸다. 도시는 저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다. 작가는 그만의 시각으로 그 역사 속에 담긴 여러 감정을 빠른 붓터치로 표현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콕 집어 설명하거나 명확한 형태로 나타낼 수 없다. 따라서 작가는 도시의 밤 풍경에서 나오는 빛에 주목하여 이를 표현한다.

이호인 작가는 두산갤러리 뉴욕(2018, 뉴욕), 갤러리현대 16번지(2012,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2019, 청주), 삼성미술관 리움(2016,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6년에는 제7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왕선정
Exhibition view of Lee Hoin's artworks at "THE MOMENT BEFORE DARKNESS" at Arario Gallery Temporary Exhibition Space © Arario Gallery

왕선정(b. 1990) 작가는 규율과 쾌락의 대비를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사회적인 선을 추구하는 사회적, 종교적 규율과 개인적 즐거움 사이에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존재한다. 작가는 이를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종교화에서 이미지를 자주 차용한다. 그리고 괴기스러운 듯한 장면에 나른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로 이를 표현해 대비감을 드러낸다.

왕선정 작가는 유아트스페이스(2021, 서울), 창작공간문화 여인숙(2017, 군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서울대학교미술관(2022,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2019, 청주), 보안여관(2017, 서울), 하이트컬렉션(2015,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가구
Exhibition view of Yeon Jinyeong's artworks at "THE MOMENT BEFORE DARKNESS" at Arario Gallery Temporary Exhibition Space © Arario Gallery

연진영(b. 1993) 작가는 가구 디자인과 예술을 접목해 작품을 창작한다. 작가는 산업용 기자재나 폐기된 사물을 활용해 가구 형태를 한 조형물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떤 마찰에 의해 손상된 사물에 다른 마찰을 일으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작가는 버려진 사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물건의 원래 용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가구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연진영 작가는 소다미술관(2022, 화성), 대림미술관(2021, 서울), 문화비축기지(글로벌 위크 2020, 서울), DDP(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9, 서울) 등에서 전시하였고, 최근에는 코오롱스포츠와 협업하여 솟솟리버스 제주점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8월 6일까지 진행된다.

아라리오갤러리의 “저녁의 시간”전 8월 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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