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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년 하반기에 개최된다

Left: 2022 Busan Biennale poster image ⓒ Kim Hee Joon @CO-OP.
Right: Daejeon Science and Art Biennale 2022 poster image. ⓒ Daejeon Museum of Art (DMA).

국내에서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방에서도 다양한 미술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울산시립미술관이나 통영국제트리엔날레와 같은 지방 행사들이 연이어 역대급 관람객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지방을 찾는 미술 애호가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부산비엔날레와 기술, 자연, 인간을 주제로 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곧 개막을 앞두고 준비 단계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022 Busan Biennale poster images ⓒ Kim Hee Joon @CO-OP. Courtesy of Busan Biennale.

Busan Biennale (부산비엔날레) – We, on the Rising Wave (물결 위 우리)

2022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부산의 역사에 새겨진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보고 이를 전 지구적 현실과 연결하기 위해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전을 개최한다.

“물결 위 우리”전에서는 부산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 네 곳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영도에 위치한 폐조선업공장, 초량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총 26개국 64작가·팀(80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결’이라는 단어는 부산에 유입되고 밀려난 사람들, 요동치는 역사, 기술 환경의 전파, 부산 해안가 등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

근대화, 해방, 전쟁, 산업화를 거치며 부산은 급격한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의 산업 구조와 환경의 변화 이후 부산은 인구 감소와 산업 쇠퇴를 겪고 있다. 이는 비단 부산의 이야기만이 아닌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결 위 우리”전은 부산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부산의 집단적 기억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도시 환경을 성찰해 미래를 조망한다. 나아가 이주, 노동과 여성, 도시 생태계, 기술 변화와 공간성을 중심으로 부산과 부산 바깥 세계의 관계를 살펴본다. 

김해주
Haeju Kim, the artistic director of Busan Biennale 2022. Courtesy of Busan Biennale.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해주 전시 감독은 “부산의 뒷골목 이야기가 세계의 대도시와 연결되고, 교차하고,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 각기 다른 현재를 사는 모두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제안하고, 나아가 서로 다른 우리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단단하게 물결을 딛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들은 1930년대 생부터 1990년생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해당 전시를 통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중동, 오세아니아 등 전 대륙 출신 작가들의 회화, 영상, 영상 설치, 조각,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Daejeon Science and Art Biennale 2022 poster image. ⓒ Daejeon Museum of Art (DMA).

Daejeon Art and Science Biennale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 Future of Cities (미래도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올해 8월 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미래도시”를 주제로 개최된다. 

외부 감독 선임 없이 대전시립미술관 자체 인력이 기획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올해 11개국 22작가·팀(23명)이 참여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대전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대전창작센터, TJB사옥, 대전일보, 공간 구석으로부터 등 5곳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를 개최하며, 그 외 4개의 장소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 작가(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시티프로젝트’로서 “미래도시”라는 주제 아래에 네트워크, 문화, 역사, 환경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미래도시”는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함께 세계를 만드는 열린 공간을 상상한다. 특히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메인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이 상호 공존하는 방법을 숙고하고, 두 번째 섹션에서는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의 도시를 사유해 보며, 마지막으로는 가상 현실과 현실이 중첩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전시는 환경 위기, 팬데믹, 기술 발전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나리오를 통해 동시대 예술로서 조명하며, 나아가 미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은 한국 작가를 포함해 핀란드,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출신으로 설치, 미디어,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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