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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현대 미술관: “시몬 리”.. 외

USA_Boston

보스턴 현대 미술관: “시몬 리”

Installation view of “Simone Legh”, ICA/Boston, 2023. Photo by Timothy Schenck. ⒸSimone Leigh

보스턴 현대 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Boston, ICA / Boston)은 세계적인 조각가 시몬 리(Simone Leigh, b. 1967)의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시몬 리의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며, 전시는 앞으로 2년간 워싱턴의 허쉬혼 박물관과 로스앤젤레스 주립 미술관(LACMA), 캘리포니아 아프리칸 아메리칸 박물관(CAAM)으로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시몬 리는 도자기와 브론즈를 주재료로 사용해 흑인 여성의 신체에 그릇이나 건축적인 요소가 결합한 형상을 만든다. 그릇의 모티브는 가정 내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노동을 상징하고 도자기는 그의 작품을 미술사의 비주류적 전통과 연결 짓는다.

그는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지되지 않는 흑인 여성의 노동과 돌봄을 표현하며,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작품에 반영한다. 2022년 시몬 리는 흑인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을 대표했고, 여성 신체와 건축적 형상을 융합한 대형 하이브리드 청동 조각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 Boston

Simone Leigh

April 6, 2023 – September 4, 2023

USA_New York

트라이베카 거리의 새로운 갤러리 건축 트렌드

Interior of Andrew Kreps Gallery in TriBeCa, renovated by studioMDA. Credit: studioMDA

새하얀 벽의 사면으로 둘러싸인 큐브형 공간에 시선을 가릴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화이트 큐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전시장의 전형이었다. 20세기 초 뉴욕 현대미술관 MoMA(Museum of Modern Art)가 신설되며 화이트 큐브 스타일을 채택한 이후, 화이트 큐브는 방해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중립적인 공간으로 여겨졌고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회화와 조각이 전부였던 20세기 초에 비해 지난 한 세기 동안 미술의 형식은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개념 미술 등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해져 화이트 큐브와 다른 관람 조건을 찾게 되었고, 순수하게 중립적인 공간은 없다는 비판적 인식이 확산하며 현재는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며칠 전, 뉴욕 타임스는 뉴욕의 새로운 갤러리 건축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건축가 마르쿠스 도찬치(Markus Dochantschi, b. 1968)를 소개했다. 도찬치와 그의 스튜디오(studioMDA)는 2021년 필립스 경매 하우스를 개조하며 지하 중앙홀에 커다란 창문을 설치해 대중이 거리에서 경매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한 작업으로 가장 잘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트라이베카 거리는 첼시에 있던 메리언 굿맨, 데이비드 즈워너, 페이스 등 주요 갤러리들이 이전해 전시장을 건축하며 뉴욕 미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어질 건물 중 다수를 도찬치가 디자인할 예정이다. 그는 권위와 엄격함이 두드러지던 기존의 화이트 큐브와 달리 관객에게 환대받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가 “소프트 화이트 큐브”라 부르는 그의 디자인의 특징은 기존 화이트 큐브처럼 흰 큐브 구조를 유지하되 기둥이나 천장에서 본래 건물의 특징을 살리고, 가벽을 이용해 가변적이며, 지하공간을 확보하고, 자연광을 활용하는 것이다.

USA_Atlanta

하이 뮤지엄: 브루스 오노브락페야 개인전 “가면과 십자가”

Bruce Onobrakpeya, ‘Station IX: Jesus falls the third time,’ 1969, High Museum of Art, Atlanta, gift of Mr. George A. Naifeh, 2006.228.9. Credit: High Museum

애틀랜타의 현대 미술관 하이 뮤지엄(High Museum of Art)은 나이지리아의 예술가 브루스 오노브락페야(Bruce Onobrakpeya, b. 1932)의 개인전 “가면과 십자가 (The Mask and the Cross)”를 진행하고 있다. 오노브락페야는 식민 지배 말기의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으로 성장했고, 그 경험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했다. 가톨릭의 모티브를 나이지리아의 이미지로 변형한 그의 판화 연작은 아프리카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 예술의 대표작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미국의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자리이다.

하이 뮤지엄은 그의 판화 연작 ‘십자가의 길 14처 (Fourteen Stations of the Cross)’의 한 에디션(판)을 소장하고 있다. 해당 연작은 1967년에서 1978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는 예수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날들에 대한 성경의 장면을 묘사하며 나이지리아의 전통, 민요, 우주관을 결합했다. 또, 성경의 캐릭터들은 나이지리아 사람으로 그려졌고, 배경도 나이지리아로 바뀌었다. 여기서 두드러지는 종교적인 혼성성은 작가의 60년 경력 전반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전시는 그 혼성성이 피지배 문화권의 주체성의 발현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High Museum of Art

Bruce Onobrakpeya: The Mask and the Cross

April 7, 2023 – July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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